캐피탈은 제가 꽤 좋아하는 브랜드입니다.

전례가 없는 스타일을 보여주는 것은 꽤 힘든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기존의 무언가에 독특한 원단을 사용하고

살짝의 재치를 더할 수는 있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의류는 여러번 따라온 청사진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 틀을 깨버린 브랜드 중 하나가

KAPITAL 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카야마 발 데님 브랜드 KAPITAL은 시장 내에서도 독보적인

데님을 비롯하여 특유의 염색 기술을 아방가르드한 디자인과

융합하여 전통적이고 세련된 의류와 액세서리를 생산합니다.

캐피탈은 단순히 옷을 만드는 회사라는

느낌보다는 자신의 세계를 만드는 느낌입니다.

최근 에이셉라키가 즐겨 착용하는 등 서구권에서도

인기를 끄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브랜드 설립자인 토시키요는 미국에서

미국데님에 대한 애정을 발견,

1984년 그의 첫 번째 공장을 열었고 직후에 코지마에

자신의 데님과 빈티지 가게를 오픈했습니다.

토시키요의 아들 키로는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 18세의 나이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미국에서 예술을 공부한

키로는 일본으로 돌아와 데님으로 역시 잘 알려진

45RPM의 의류 디자이너로 일했습니다.

키로의 예술적 성향, 미술 그리고 디자인.

아버지인 토시키요의 데님과

작업복에 대한 지식이 충돌하였고

아버지와 아들의 듀오가

오늘날 우리가 알고있는 브랜드

KAPITAL이 되었습니다.

최자하면 개코, 페이커와 벵기, 엽떡에

주먹밥처럼 인디고 데님은

KAPITAL의 근본적인 요소입니다.

시즌마다 라인업에 존재하는

기발한 인디고 염색기술 및

산발적인 패치워크는 브랜드의 코어적인

 존재가 되었고 전형적인 무언가를

가장 세심하게 복각하는 데에 포커싱이

되어있는 브랜드와 다른

 KAPITAL의 이상한(?)실루엣과 불규칙한 모습 ,

언벨런스함은 KAPITAL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습니다.

저 역시 반해버렸구요..ㅎㅎ

제가 반해버린 브랜드 KAPITAL의 의류 및

악세사리는 오티코티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혹시 궁금한 브랜드 소식이 있으시면

디엠이나 댓글 남겨주세요 !

제가 아는 선에서 한번 다뤄보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