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example, I seldom wear work boots though I’ve got tons of those.
If a big man like me wears those, he would look like a fashion geek who
loves workwears so much. I like a style which is a bit off-balanced in color,
shape, taste, etc."
"예를 들어 저는 수많은 워크부츠를 소장하고 있지만,
실제로 신게 되는 일은 드뭅니다. 저같이 덩치가 큰 남자가
그런 걸 신으면 워크웨어를 정말 좋아하는
너드같이 보이기 때문이죠. 저는 색감, 모양새,
"멋" 에 있어서 약간 언밸런스한 스타일을 좋아합니다."
네펜데스의 창업자 게이조 시미즈의 인터뷰입니다.
‘옷을 입는다’라는 재미난 행위에 있어서
한 번 더 저를 돌아보게 되는 말이더라고요.
당연한 사람의 당연한 스타일링은 그 사람을
포멀하게 보이게 하지만 꽤 답답하고
뻔하게 보이게 하는 것도 맞는 말 같습니다.
자칫 코스프레처럼 보일 때가 있거든요.
“그 룩을 소화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 차려입었다.”라는
느낌이 들면 정말 멋있게 차려입지
않은 이상 느낌이 확 죽는 거 같아요.
시미즈 게이조의 모헤어 니트와 반다나, 트랙팬츠의 매치는
방에 보이는 옷을 무심코 걸치고 나온 듯하지만
멋이 납니다. 포인트는 ‘무심코 걸친’ 듯한 느낌이겠죠?
시미즈 게이조 키즈인 제 지금 착장을 한번
돌아보게되네요. 지금 전 리바이스 팬츠에
하루타 로아 !퍼, 폴로 반팔 라운드 셔츠를 입고있습니다.
뻔한 코디같지만 나름 귀여운 키링을 포인트로 주었고
팬츠 포켓에는 오티코티 로고패치가 붙어있습니다.
아 ! 가방은 써네이의 로고가 덕지덕지 붙어있는
큰 숄더백입니다.
제 로고패치가 언벨런스함을 주었다면
시미즈 게이조 입장에선 성공적인 스타일링일 듯합니다.
저 역시도 옷을 입을 때 선순위로 고려하게 되는
부분인 거 같고 소개해드릴 옷 역시 하나의
스타일이 아닌, 다양한 스타일의 옷을 선보일 생각입니다.
신경 쓰지 않고, 무심히 툭 걸친, 편안한,
하지만 멋있는 그런 룩을 위해서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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